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영감을 얻은 와인이 미국에서 새롭게 출시됐다. 영화사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가 선보인 ‘카니발 끼안띠’와 ‘수트 유어세프 삐노 그리지오’ 와인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 속에서 인육을 먹는 식인종으로 등장하는 한니발 렉터 박사가 희생자의 간과 끼안띠 와인을 함께 음미하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카니발 끼안띠’는 이탈리아 양조장에서 만들어졌으며, 산지오베제 85%와 까나이올로, 말바시아 델 끼안띠가 블렌딩된 와인이다. ‘수트 유어세프 삐노 그리지오’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다. 두 와인의 가격은 병당 32달러(약 3만 5000원). 핏빛 와인을 마시면서 자꾸 렉터 박사의 희번득한 미소가 떠오른다면, 글쎄 입맛이 돌긴 할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