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19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대전 실종 여고생이 이틀 만에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21일 오전 9시 2분쯤 대전 대덕구 대화동 원촌교 아래 갑천에서 박 아무개(18)양이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 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소지품이 발견된 엑스포다리에서 2㎞ 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시신에서 외상 등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9일 오전 1시 15분쯤 대전 서구 만년동 엑스포다리 인근에 박양의 가방과 신발 등이 놓여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일대를 수색해 왔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 양은 학업 문제로 고민해 왔으며 친구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메모 형식의 편지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고가 접수되기 전날인 19일 오후 9시 30분쯤에는 혼자 엑스포다리를 걷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 양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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