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부터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립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벌써 다섯 번째 시즌 7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의 매치업 상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인 클리프 리다.
클리프 리는 5회말 LA 공격을 다시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류현진이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클리프 리 앞에선 강타자의 면모를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6회초 류현진이 상대한 필라델피아의 첫 타자는 델몬 영이다. 5번 타자 델몬 영은 류현진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다. 연타석 볼넷인데,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유독 델몬 영에게만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메이베리의 타구가 류현진의 글러브를 찾아 들어가는 투수 앞 땅볼이 되면서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손쉽게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류현진은 리비어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수비 과정에서 공이 푸이그의 발에 맞고 관중석으로 나가면서 인정2루타가 됐다.
류현진은 8번 타자 루이스에게 고의 사구를 내주며 2사 1,2루가 됐다. 위기에서 나선 필라델피아의 타자는 바로 투수 클리프 리다. 류현진은 당연히 상대 투수 클리프 리를 탈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한 이닝에 두 번이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