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길중 기자 = 서울시는 학교 공동체 스스로 학교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20개 학교 옥상에 꽃, 나무를 심는 에코스쿨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버려진 옥상공간을 활용한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중점사업인 우리학교 우리 손으로 꽃·나무심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주거 밀도가 높은 도심내 녹지환경에 학생들 스스로 꽃과 나무를 가꿀 수 있는 식재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 협조를 받아 서울시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대상지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며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실현가능성이 큰 학교 20개소를 선정했다.
옥상녹화는 꽃과 나무를 항상 가깝게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전력난이 걱정인 무더운 여름철 냉방효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옥상녹화지가 1㎡ 늘어날 때마다 냉난방에너지비용을 1만8171원을 절감효과가 있다.
시는 이번 선정된 20개 학교에 옥상녹화를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조성해 주고 식재와 관리 등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운영위원회 등 학교 공동체가 스스로 학교를 가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에코스쿨 추가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의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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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