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차남(36)이 경기도 소재의 개인별장 앞에서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다가 익사했다. 사망한 최 씨는 최원석 전 회장과 둘째 부인인 가수 배인순 사이에서 태어났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6일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홍천강에서 최 씨가 물놀이를 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는데 곧바로 의식을 잃었고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119 소방대는 급히 최 씨를 구리한양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지만 끝내 최 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렇게 4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감전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우선 최 씨가 갑자기 꼼짝도 하지 못했는데 마치 감전된 것처럼 보였다는 목격자가 있는가 하면, 최 씨를 구하려 물에 들어갔을 때에도 약한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는 목격자도 있었다.
주위를 탐문한 결과 강가 선착장 전기케이블이 파손된 것을 발견한 경찰은 고압전류가 흘러 최 씨가 감전됐을 가능성을 확인 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최 씨는 지난 2011년부터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를 맡아 동아방송대학을 경영해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07.06 1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