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간부들이 강사… 면접문제도 유출”
최근 신촌 여의도 강남 일대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고액과외’ 컨설팅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오른쪽은 한 컨설팅업체 홈페이지로 유수의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추천사를 남겨놓았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족집게 고액과외로 대변되는 사교육 열풍이 이젠 취업시장에도 몰아치고 있다. 취업을 하기 위해 큰돈을 들여 ‘명품과외’까지 받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서울소재 명문 대학도 ‘취업 사교육’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Y 대 등 서울소재 명문대들은 앞 다투어 취업컨설팅 강사를 교수로 초빙하고 있다. Y 대는 지난해 하반기 C 업체 대표를 초빙해 면접강의를 4일간 진행했다. E 여대는 2012년 2학기 J 업체 대표 강 아무개 씨를 취업전문 교수로 아예 ‘모셔’오는 등 몇몇 대학들이 취업 사교육을 교내로 끌어들이고 있다.
대학이 취업 사교육에 관심을 보이자 당연히 공급자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약 2년 전부터 고액과외를 주로 하는 취업 컨설팅 업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 컨설팅 업체의 커리큘럼을 보면 ‘귀족형’ 고액 과외가 대부분이다. 강습비가 약 100만 원 이상인 고액의 취업과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업체만 해도 20여 곳. 치열한 취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요소인 자기소개서(서류전형), 토론(면접전형) 등을 1 대 1 과외해주는 조건으로 이들 업체가 챙기는 돈은 최소 40만 원에서 최대 600만 원선이다.
여기에 “현직 대기업 인사담당자가 ‘과외 선생님’으로 초빙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여의도 소재의 W 업체. 관계자가 직접 마중 나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강의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 업체는 등록된 기존의 학생들에게만 문을 열 수 있는 비밀번호를 제공한다. 취업준비생을 가장한 기자가 이 업체를 직접 방문해봤다.
실제로 현직 인사를 1 대 1 과외에 외부강사 격으로 초빙하는 일은 존재했다. <일요신문>이 입수한 C 업체의 ‘대기업 초빙강사’ 리스트에 따르면 유명 외국계 금융회사 맥쿼리 디렉터를 비롯해 LG유플러스 OO부장, 삼성전자 OO팀 과장, SK건설 OO부장, 르노자동차 OOOO 담당자, 한국야구르트 OOO팀 팀장, 신세계인터내셔널 OO팀 과장, SK케미칼 OOO팀 과장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C 업체 관계자는 기자에게 “대부분 친분으로 맺어진 사이고, 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 것일 뿐 (대기업 현직 직원과의)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체에 등록한 한 취업준비생은 이에 대해 “업체 대표들이 헤드헌터 출신이거나 전직 인사팀장인 경우가 많아서 현직에 있는 대기업 인사팀들과 끈끈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고 들었다. ‘인맥’이 짱짱한 대표가 있는 업체만 잘 선택해서 수강하면 면접 문제도 미리 확보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 준비생은 “면접문제를 먼저 알 수만 있다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돈을 내겠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대기업 인사팀과의 인맥을 강조해 취업 준비생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OO부장은 그 업체 대표와 친분이 있는 건 사실이나 인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곳에 소속돼있다. 게다가 OO부장은 그 업체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사석인 줄 알고 나갔다가 오해를 산 것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CJ 관계자도 “실제 면접 문제는 10건 이상이었다. 내부 구조 상 면접 문제가 유출되기도 어려울 뿐더러 이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자신의 직함을 내걸고 취업 사교육을 권장하는 ‘이상한’ 현장도 목격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최 아무개 씨가 운영 중인 한 취업컨설팅 업체의 홈페이지에 대기업 인사팀 담당자들 다수가 추천 글을 남기는 모습이 확인됐다. 일례로 CJ 인사팀 A 과장은 2012년 6월 경 이 업체의 게시판에 “최OO 대표와 미친듯 소주를 퍼먹었던 때가 기억난다. 그 때도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 그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의 취업준비 시즌을 녹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최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업 사교육을 받은 인재에 대해 노골적인 기대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현대자동차 인사기획팀 B 차장은 이 게시판에 “최OO 선생님, 탁월하심은 진즉에 알았지만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저희 회사로도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보내주길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게시판에 추천사를 남긴 인사담당자들은 GS칼텍스 인사팀 과장, SK홀딩스 인사팀 매니저, LG전자 인사팀 과장, 교보생명 인사팀 과장, 두산메카텍 인사팀 과장 등으로 확인됐다. 모두 소속 회사명과 직함을 그대로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추천사 옆에 기업의 로고가 버젓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이종선 HR글로벌그룹 대표는 “개인적인 추천사로 치부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다. 도덕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서울대 교수가 유명입시학원을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일부 헤드헌터 출신의 업체 관계자들이 과거에 기업 임원 및 고위급 직원들의 취업 자리를 알선하는 과정에서 형성한 친분을 이용해 취업이 절실한 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작 취업 고액과외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는 표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취업컨설턴트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대 교수가 서울대 지망생을 미리 만나 조언해주는 게 무슨 잘못이 있느냐”며 “기회가 있으면 돈을 주고서라도 만나고 노하우를 배워야 바늘 같은 취업문을 뚫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대기업도 피해자?
LG “W업체와 협약 맺은 적 없다”
유명 취업컨설턴팅 업체들이 저마다 ‘대기업 현직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하는 모의 면접’ 광고를 내걸고 수강생 모집에 혈안이 된 가운데 일각에선 “최근 급증한 업체들이 수강생 확보를 위해 과장광고를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W 업체는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유수의 IT벤처기업 및 대기업 인사담당, 팀장, 임원 분들과 초빙강사협약을 맺었다”면서 “현재 상장기업을 기준으로 30개사, 비상장 벤처기업 20개사의 인사전문가들과 교육전문 컨설턴트 50분께서 함께 하고 있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W 업체가 협약을 맺었다고 주장 중인 대기업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그 중 하나인 LG그룹 측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W 업체와 초빙강사 협약을 맺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LG그룹 측은 “일부 취업컨설팅 업체들의 허위 과장 광고에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보지 않을 작정”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고액과외 취업 컨설팅 업체의 왜곡된 경쟁에 대기업도 피해자로 전락하는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LG “W업체와 협약 맺은 적 없다”
유명 취업컨설턴팅 업체들이 저마다 ‘대기업 현직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하는 모의 면접’ 광고를 내걸고 수강생 모집에 혈안이 된 가운데 일각에선 “최근 급증한 업체들이 수강생 확보를 위해 과장광고를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W 업체는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유수의 IT벤처기업 및 대기업 인사담당, 팀장, 임원 분들과 초빙강사협약을 맺었다”면서 “현재 상장기업을 기준으로 30개사, 비상장 벤처기업 20개사의 인사전문가들과 교육전문 컨설턴트 50분께서 함께 하고 있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W 업체가 협약을 맺었다고 주장 중인 대기업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그 중 하나인 LG그룹 측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W 업체와 초빙강사 협약을 맺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LG그룹 측은 “일부 취업컨설팅 업체들의 허위 과장 광고에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보지 않을 작정”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고액과외 취업 컨설팅 업체의 왜곡된 경쟁에 대기업도 피해자로 전락하는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취업컨설팅 업체 이런 일도…
첫 월급은 성공보수 ‘황당’
‘첫 월급은 부모님께 가져다드린다’는 미담은 이제 옛말이 될 모양이다. ‘취업 사교육’ 열풍 속에 일부 유명 취업컨설팅 업체들이 취업준비생을 합격시켜줬을 때 첫 달 월급을 성공보수금 명목으로 요구하는 황당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S 대 교수 출신(인사조직 전공)인 유명컨설턴트 C 씨는 최근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C 컨설턴트 업체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C 업체 설립 당시 “준비생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업체를)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취업 사교육’ 시장에 ‘성공보수’ 개념을 도입해 눈총을 사고 있다. 이 업체의 교육을 받고 희망기업에 합격할 경우 첫 월급을 납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취업준비생으로 위장한 기자가 “첫 월급은 부모님께 가져다 드리고 싶다”고 하자 “그래서 최근에 분납제도를 만들었다. 첫 달 월급을 모두 납입하는 게 부담스러우면 3개월 분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취업과외’를 받는 기간에 따라 30만~180만 원을 납입 후 취업 시 성공보수 명목으로 3개월에 걸쳐 130만~270만 원을 분납한다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고액의 강의료를 요구해 빈축을 사는 업체도 늘고 있다. 여의도 소재 W 업체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 업체는 업계 최초로 ‘귀족형’ 고급과정을 도입해 ‘취업 사교육’ 10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고급과정(3개월)’ 550만 원에 추가적인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서비스를 연장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1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취업시즌에 사전준비 기간을 더하면 5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가능한 예상금액이다. 이메일을 통해 취업 ‘일정’을 알려주는 비용만 무려 월 55만 원. 이를 두고 한 준비생은 “취업정보는 전문커뮤니티만 가도 오픈된 정보인데, 그 정보들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대가로 55만 원을 내야 한다니 취업준비생들을 ‘호구’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33만 원을 내면 자기소개서를 대필할 수도 있다. 엄연한 불법이지만 이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버젓이 광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이 업체는 주요 강사진 C 씨의 이력을 허위기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C 씨는 자신의 이력을 S 그룹 전략마케팅 채용담당관으로 기재하고 있지만 S 그룹의 경우 전략마케팅에 채용담당관이란 직위는 없다는 것이다. 최근 15년간 S 그룹에 재직한 바 있는 전직 인사팀장은 “C 씨에 대해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첫 월급은 성공보수 ‘황당’
S 대 교수 출신(인사조직 전공)인 유명컨설턴트 C 씨는 최근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C 컨설턴트 업체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C 업체 설립 당시 “준비생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업체를)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취업 사교육’ 시장에 ‘성공보수’ 개념을 도입해 눈총을 사고 있다. 이 업체의 교육을 받고 희망기업에 합격할 경우 첫 월급을 납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취업준비생으로 위장한 기자가 “첫 월급은 부모님께 가져다 드리고 싶다”고 하자 “그래서 최근에 분납제도를 만들었다. 첫 달 월급을 모두 납입하는 게 부담스러우면 3개월 분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취업과외’를 받는 기간에 따라 30만~180만 원을 납입 후 취업 시 성공보수 명목으로 3개월에 걸쳐 130만~270만 원을 분납한다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고액의 강의료를 요구해 빈축을 사는 업체도 늘고 있다. 여의도 소재 W 업체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 업체는 업계 최초로 ‘귀족형’ 고급과정을 도입해 ‘취업 사교육’ 10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고급과정(3개월)’ 550만 원에 추가적인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서비스를 연장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1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취업시즌에 사전준비 기간을 더하면 5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가능한 예상금액이다. 이메일을 통해 취업 ‘일정’을 알려주는 비용만 무려 월 55만 원. 이를 두고 한 준비생은 “취업정보는 전문커뮤니티만 가도 오픈된 정보인데, 그 정보들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대가로 55만 원을 내야 한다니 취업준비생들을 ‘호구’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33만 원을 내면 자기소개서를 대필할 수도 있다. 엄연한 불법이지만 이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버젓이 광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이 업체는 주요 강사진 C 씨의 이력을 허위기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C 씨는 자신의 이력을 S 그룹 전략마케팅 채용담당관으로 기재하고 있지만 S 그룹의 경우 전략마케팅에 채용담당관이란 직위는 없다는 것이다. 최근 15년간 S 그룹에 재직한 바 있는 전직 인사팀장은 “C 씨에 대해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뫼비우스 띠’ 같은 유착
업체 대표가 기업 면접관 교육 헐~
“우리 대표님은 기업 면접관을 교육시키는 분이에요. 제자들이 보통 스승님의 뜻을 따라가죠.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J 업체의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대표가 유명 대기업 인사툴(tool)을 제작하고 최근 5년간 몇몇 인사 담당자들을 일부 대기업에 취직시켜준 유명 헤드헌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컨설턴트 업체의 대표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유착돼 있는 관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유명 헤드헌터는 3일 기자에게 “인사컨설턴트라는 개념이 국내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다. 우리나라에선 헤드헌터가 국가고시 면접관으로 출동하기도 하고, 대기업 인사제도를 만들기도 한다. 인사전문가란 이름으로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잡음이 생긴 것 같다”면서 “그러다보니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교육했던 인사전문가들이 취업준비생을 과외 시켜서 면접에 보내는 ‘요상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업체 대표가 기업 면접관 교육 헐~
“우리 대표님은 기업 면접관을 교육시키는 분이에요. 제자들이 보통 스승님의 뜻을 따라가죠.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J 업체의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대표가 유명 대기업 인사툴(tool)을 제작하고 최근 5년간 몇몇 인사 담당자들을 일부 대기업에 취직시켜준 유명 헤드헌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컨설턴트 업체의 대표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유착돼 있는 관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유명 헤드헌터는 3일 기자에게 “인사컨설턴트라는 개념이 국내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다. 우리나라에선 헤드헌터가 국가고시 면접관으로 출동하기도 하고, 대기업 인사제도를 만들기도 한다. 인사전문가란 이름으로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잡음이 생긴 것 같다”면서 “그러다보니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교육했던 인사전문가들이 취업준비생을 과외 시켜서 면접에 보내는 ‘요상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