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피자 헛’에서 탄생한 샐러드 탑. 사진출처 = EuroPics
3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피자 헛’은 몇 년 전 메뉴 개편을 이유로 샐러드 바를 없앴다. 하지만 샐러드 바가 사라진 진짜 이유는 정작 따로 있었다.
중국 ‘피자 헛’ 샐러드 바는 무한리필이 안되고 한 접시만 가져갈 수 있다. 고객들은 샐러드를 최대한 많이 가져 가기 위해서 공 들여 샐러드 탑을 쌓았고, 자신이 쌓은 ‘샐러드 탑’ 인증샷을 찍어 SNS에 자랑하는 놀이가 유행처럼 번졌다.
이 ‘샐러드 건축가’들은 심지어 샐러드 탑 쌓기 요령도 공유했다. 예를 들어 당근, 오이, 크루통 등 딱딱한 재료로 기반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 노하우를 전수해줬다. 이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피자 헛'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결국 샐러드 바를 없애게 된 것.
한편 현재 중국 베이징 ‘피자 헛’에는 샐러드 바를 운영하는 곳이 있지만, 예전처럼 '샐러드 탑'을 쌓는 사람들은 보기 힘들다고 한다.
함현재 인턴기자 hjham9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