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중국 전 충칭시 당서기.
미국 중화권 매체 보쉰은 27일(한국시간) 자사 보도에 대해 중국 영화배우 장쯔이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이 오는 9월 16일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번 장쯔이 관련 소송은 지난해 5월 보쉰이 “장쯔이가 보시라이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보쉰은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10차례 이상 장쯔이를 보시라이에게 보내 성 접대를 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쉬밍 회장이 그 대가로 장쯔이에게 1000만 위안(약 18억 원)을 주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가운데 보시라이가 최근 진행된 재판에서 부인 구카이라이의 뇌물 수수 증언을 반박하면서 “나는 정부가 있었다”고 고백해 장쯔이와 보시라이의 성상납 루머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것. 하지만 보시라이는 정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장쯔이는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했으며 스캔들 보도를 낸 매체 보쉰과 홍콩 빈과일보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