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농담’ 발언에 변희재 “어느 집단이 이러나” 발끈

[일요신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4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농담' 발언과 관련해 발끈했다.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정희가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군요. 다 농담이랍니다. 총기탈취, 국가기간시설 폭파 다 웃으며 했던 농담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대체 통진당 제외하고 어느 집단이 이런 농담하며 즐깁니까”라고 글을 남겼다.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혐의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처리 반대를 호소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mail]

앞서 이 대표는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기탈취 및 시설파괴 언급은 있었지만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 넘겼다는 것”이라며 “130여 명 가운데 한두 명의 말을 근거로 내란 모의니 내란선동이라 한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단 한 사람도 농담조차 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정희 대표의 기자회견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네티즌은 “기자회견문 앞뒤 다 자르고 농담이란 부분만 강조해 왜곡 보도했다”는 의견과 함께 “기자회견 안 하느니만 못했다. 국민 우롱하나” 등의 날선 반응도 있었다.

김수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