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는 꽤 ‘흥미진진’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한 축구인은 “모든 여력이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팀’에 집중될 것이 자명하다. 황선홍 감독은 일종의 대항마 같은 개념이다. 집중 수혜를 받고 있는 홍 감독이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감독은 손해와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상이 황 감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아마 황 감독이 아시안게임을 맡으면 홍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2016년 올림픽까지의 연계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안정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의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하고, 라이벌 홍 감독이 A팀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어쨌든 아래 팀을 맡는다는 것도 신경이 쓰일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그리 크진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시나리오인 것은 사실이다. 홍 감독의 A팀에 모든 지원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시나리오가 탄생했다는 것은 축구협회도 신경을 써야할 대목이다.
임성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