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거래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9.49% 급락한 125.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6%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틀 새 시가총액이 무려 30억 달러(약 3조 2240억 원) 증발했다.
이번 주가 폭락 사태는 지난 1일 잴로프니크(Jalopnik) 웹사이트 등에 테슬라의 '모델 S'가 충돌 후 차 앞부분에서 화염이 발생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는 워싱턴주 시애틀 근교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 금속으로 된 물건에 부딪친 후 뭔가 타는 냄새가 나고 곧 불이 났다고 전했다.
테슬라 측은 “모델 S 차량이 도로 한 가운데서 대형 금속물체와 부딪힌 뒤 차량에 큰 손상이 생겼다”면서 운전자는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 모델S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휴대전화, 랩톱 컴퓨터, 전기자동차 등에 널리 쓰이며 화학적 성질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의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사상 가장 안전성이 높은 자동차라고 강조해온 테슬라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