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감독은 1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천수의 폭행 논란에 대해 “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라며 “천수에게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답답한 노릇이다” 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전남 소속이었던 이천수는 알 나스르(사우디) 이적 과정에서 전남 구단과 심각한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바 있다. 전남 감독으로 돌아온 하 감독은 이천수의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올해 초에는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철회하는데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한편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6일 이천수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키로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천수는 지난 14일 오전 1시경 인천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김 아무개 씨와 시비를 벌이다 뺨을 때리고 휴대 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천수는 폭행 시비가 알려진 뒤 한 매체를 통해 당시 아내를 보호하려 했으며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이천수의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