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DB
2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금품을 훔친 김 아무개 씨(24) 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25일 자정쯤 서울 중구 회현동의 한 주차장 앞을 지나던 A 씨(여·59)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해 현금 5만 원과 신용카드가 든 250만 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을 낚아챘다. 이 과정에서 A 씨를 넘어뜨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날치기 일당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늦은 시간 값비싼 가방을 어깨에 메고 혼자 길을 걷는 여성들을 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번호판을 접어놓은 뒤 범행을 저질렀으나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며칠 뒤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 기종을 길거리에서 봤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2건의 추가 범행을 자백했다”며 “여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