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스위스는 짠물 축구로 피파 랭킹 7위에 올랐지만 세계적인 강호라는 이미지를 갖추진 못한 팀인 데 반해 벨기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흥 강호라는 점에서 일본 대표팀의 승리는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홈경기에서 스위스를 만난데 반해 일본은 원정경기에서 벨기에를 잡았다. 반면 한국은 같은 날 열린 러시아와의 A 매치 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
중계 화면 캡쳐
20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스타드 로이 바두앵에서 펼쳐진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 일본은 3대 2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정예 멤버를 총동원한 벨기에는 전반 15분 미랄라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강팀의 위세를 뽐냈다.
그렇지만 일본은 전반 37분 요이치로가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전반전을 1대 1 동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후반 8분 혼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 골 뒤진 벨기에가 총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18분 오카자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쇄기 골을 성공시켰다.
벨기에는 홈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려 후반 남은 시간 동안 안간힘을 썼지만 후반 34분에 터진 알더바이렐트의 만회골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벨기에는 후반 34분 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결국 일본이 적지에서 톱시드 벨기에를 3-2로 누르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