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접촉시 눈과 피부에 염증 사과같은 열매 먹으면 응급실행
그럼 도대체 얼마나 위험하기에 그럴까. 만일 이 나무를 직접 만질 경우에는 즉시 피부와 눈에 염증이 일어난다. 심한 경우에는 눈이 멀 수도 있다. 또한 나무를 태운 연기를 들이마시면 기침을 하거나 후두염과 기관지염에 걸릴 수도 있다.
비가 오는 날 비를 피하기 위해서 나무 아래 서있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수액이나 나무에서 흘러내린 빗방울을 맞을 경우 피부에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는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작은 사과처럼 생긴 열매 역시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열매를 삼킬 경우 자칫하다간 응급실에 실려갈 수도 있다. 입안에 물집이 생기거나 목구멍이 퉁퉁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나무속의 히포메니 A와 히포메니 B라는 독성 성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런 ‘만치닐’ 나무의 무시무시한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