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YTN 보도 캡처
16일(현지 시각)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 테러를 당해 한국인 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는 평소에도 외국인 납치와 테러 공격이 자주 발생하는 위험 지역이지만 성경 속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산이 있는 곳이라 성지 순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무바라크 정권 퇴진 이후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2단계 여행 자제에서 3단계 여행 제한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진천중앙교회의 최규선 부목사는 기자회견에서 해당 지역이 여행경보 3단계 지역인 줄 알고 성지순례에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 “성지순례를 떠난 분들은 알았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알지 못했다”고 답변해, 성지순례를 알선한 두루투어 측에선 이 사실을 여행객들에게 미리 알렸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폭탄 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은 교회설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를 나섰다 참변을 당했다. 지난달 31일 성지 순례에 나선 이들은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