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1일(한국시각)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24)는 프리스케이팅 144.19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74.92를 합쳐 총점 219.1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점프 착빙 실수 등에도 불구하고 149.95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획득하며 총점 22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메달리스트들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은퇴 계획에 대해 답변하고 있을 때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국기를 주섬주섬 챙기더니 양해도 구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 주위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부터는 기자회견장에서 자기 인터뷰를 먼저 끝낸 선수는 양해를 구하고 나갈 수 있지만 소트니코바의 일방적인 행동에 러시아 취재진조차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국내 네티즌들은 “판정 논란에 비매너에 정말 분노가 끓어오른다” “러시아, 다음번 평창에서 두고 보자” “소트니코바, 금메달 등에 업고 콧대가 너무 높아졌다” “피겨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엔 실력도 인격도 턱없이 모자르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 “심판 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내가 심판들에게 강요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