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등포구 보건소는 지난 2월 28일 862곳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 실외 금연구역이 총 895개소로 대폭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렇게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한 것은 흡연이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지역사회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는 흡연 관련 민원이 제기돼 지난해 12월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역과 영등포역, 영등포구청역 등 보행자 약 5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새롭게 지정된 금연지역은 ▲가로변 버스정류소나 마을버스 정류소 등 483곳(정류소승차대 좌우 끝으로부터 반경 10미터이내의 보도) ▲43개 초중고등학교 앞(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 이내) ▲여의나루로대림역 주변영등포역 광장국회대로 등이다.
구는 금연구역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적발 시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흡연이 다양한 질환의 발생과 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추가 금연구역 지정으로 구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