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복잡한 기하학적 모양을 하고 있는 채소가 있다. ‘로마네스코 브로콜리’는 채소 가운데 아마 가장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채소일 것이다.
프렉탈 구조(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를 이루고 있는 이 브로콜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희한한 생김새에 놀라게 된다. 각각의 작은 꽃부분이 마치 전체 모양의 축소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꽃부분을 떼어내면 전체 브로콜리의 미니 버전으로 보인다.
그럼 맛은 어떨까.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견과류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히지 않고 날로 먹어도 되며, 일반 브로콜리처럼 살짝 데쳐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