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밸리 간담회. 사진제공=서울 종로구.
[일요신문]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와 국민대학교는 11일 가나아트센터에서 ‘부암·평창·구기 아트밸리’조성사업과 관련해 업무협력 및 교류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구가 추진하고 있는 아트밸리 조성사업과 연계, 국민대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및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종로구의 아트밸리 조성사업과 국민대의 평창동 제3캠퍼스 건립사업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또한 국민대는 제3캠퍼스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문화·예술 전시회 개최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말부터 평창동 일대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마을로 만들기 위해 ‘부암·평창·구기 아트밸리(Art Valley)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구역은 자하문·구기·북악 3개 터널과 홍지문을 꼭지점으로 하고 북한산 시경계(視境界)~인왕산 기차바위~스카이웨이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부암동 생태마을과 백석동천도 포함된다.
이 지역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작가작업실 등 많은 문화시설이 있고 미술, 문학, 음악,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이 일대에 자발적으로 일고 있는 주민 주도의 문화진흥 운동을 도와주고 문화예술적 가치를 인식한 도시 개발과 정비로‘문화’가 핵심이 되는 지역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구 관련부서의 검토의견을 수렴하고자 아트밸리 토론회를 열고 2월에는 주민과 공무원이 한 자리에 모여 주민토론회를 개최해 효과적이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구는 오는 5월부터 아트밸리 조성사업의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부암·평창·구기 아트밸리 조성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적·물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평창동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예술마을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