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빙벽은 1999년 청송군이 1억3천여만원을 들여 천연 암벽에 인공 폭포를 만들어 형성된 것으로, 음지라 한번 얼어붙으면 잘 녹지않아 보통 2월 말까지 빙벽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얼음골 인공폭포에 얼음이 얼기 시작, 지난 12월28일엔 전국에서 몰린 아이스클라이머들은 일본인 10명을 포함해 60여 명이나 됐다.
한겨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빙벽을 오르며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구경꾼 뿐이다. 고드름과 버섯형 빙벽을 오르는 모험가들을 쳐다보며 관광객들까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6년째 빙벽타기를 즐긴다는 이승진씨(39·강원도 원주시)는 “이곳 빙벽은 월악산·설악산 등과 함께 국내 최고의 고난도 빙벽 코스를 자랑한다”며 “얼음골 빙벽은 국제적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자원을 갖고 있는데도 청송군이 이를 이용한 빙벽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