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제방.
[일요신문]서울 금천구는 안양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는 ‘안양천 생태복원사업’을 다음달 착공해 7월에 완료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유해식물이 자라던 철산교, 금천교 주변 구간 0.67㎞의 콘크리트 제방사면을 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해 다양한 수변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상단부에는 꽃댕강, 자산홍 등 5종의 화목류 1만3000주를 식재해 벚나무와 어우러진 꽃길을 조성하고 중간부는 생명력이 강한 금계국, 비비추, 벌개미취 등 초화류 9종 13만7600본을, 하단부에는 수크렁, 물억새 매트 2676㎡를 식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콘크리트 사면에 환삼덩굴, 가시박 등 유해식물들이 자라나 경관을 저해했으나 이번 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 제공과 함께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