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남 주목! ‘작업의 정석’ 가르쳐 드려요~
성실하고, 외모도 성격도 좋은데 한 번도 애인이 생긴 적이 없다. 그렇다고 연애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
연애에 서투른 남성을 구원(?)하기 위해 일본에서 연애학을 가르치는 전문학원이 등장했다. 도쿄에 있는 ‘파트너커뮤니케이션 스쿨’이 바로 그것이다. 이 학교는 남성 수강생 한정으로, 이성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가르친다. 결과적으로는 이상형과의 교제, 결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올바른 ‘대화 방법’을 배우면, 연애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이 학교의 대표 사카이 도시아키 씨는 “그렇다”고 확신했다. 그는 “연애할 때 남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내적으로 아무리 많은 매력을 지닌 남자라도 그것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면 연애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배우면 연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업 내용은 프레젠테이션 훈련이나 인상을 개선하는 코디법, 데이트 신청 실전연습 등을 배운다. 교재 분량만 해도 1600페이지가 넘는다. 상급자 반에서는 ‘리더십을 키우는 법’ 등 비즈니스와 연관되는 부분도 배울 수 있다.
수강생은 150명 정도. 연령층은 25~35세가 중심이지만, 10대와 40대 수강자도 있다고 한다. 가장 궁금한 것은 수업료다. 연애의 가장 기초적인 능력을 배우는 베이직코스가 입학금을 포함해 18만 엔(약 183만 원)이니, ‘연애 고수’가 되는 길이 결코 싸지만은 않아 보인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