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의 윤순봉 사장은 16일 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을 찾아 16일 “이건희 회장의 (예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 이건희 회장이 입원중인 삼성서울병원. 박은숙 기자
윤 사장은 이 회장의 치료 상황에 대해서는 “진정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와 11일 오전 2시께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60여 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또한 12일 오전까지 33℃의 저체온 상태를 유지한 뒤 체온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12일 오전에는 심장 박동을 도와주던 심폐보조기인 에크모(ECMO)를 제거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의식 회복을 서두르기보다는 심장과 뇌가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한다는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
의료진은 저체온 치료와 뇌파 검사 등을 시행한 결과 이 회장의 뇌파와 심장 기능이 대단히 안정적이라는 소견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