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연 비타민C와 합성 비타민C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건가요?
천연 비타민C는 아세롤라 같은 과일에서 추출한 것이며, 합성 비타민C는 타피오카, 옥수수 등 식물에서 포도당을 추출해 이를 발효하는 과정을 거쳐 비타민C를 얻는다. 비타민C는 구조가 매우 단순한 영양제다.
따라서 추출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두 비타민C는 구조적으로 같으며, 어떤 것을 먹어도 우리 몸은 똑같은 비타민C로 받아들인다. 사실 100% 천연 비타민C를 만들기란 이론적으로도 쉽지 않다. 천연이냐 합성이냐를 따지기보다는 어떤 것이든 1일 권장량에 맞춰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영국과 중국에서 생산된 비타민C 원료에 큰 차이가 있나요?
세계적으로 비타민C의 원료를 생산하는 나라는 영국과 중국 두 나라뿐이다. 최근 중국산 원료로 만든 저가형 비타민C가 마트에서 판매되면서 원료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산이든, 중국산이든 성분과 효능은 동일하다. 단, 비타민C를 고를 때는 해당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영국산 비타민C 원료는 1934년에 세계 최초로 생산됐고, 80여 년간 전 세계에서 꾸준히 판매되며 신뢰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3.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나뉜 비타민은 어떻게 다른가요?
의약품은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건강기능식품은 건강 유지와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의약품이든 건강기능식품이든 비타민C 원료는 동일하며, 함량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실제로 큰 차이는 없다. 건강 유지 목적으로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모두 괜찮다.
원래 비타민C 결핍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5회 이상 다량의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횟수와 용량을 지키기란 불가능하고, 사람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몸속에서 비타민C를 만들지도 못하므로, 어떤 종류든 따로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비타민에 표기된 1000mg, 500mg 같은 용량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비타민C 제제는 비타민C와 부형제로 이루어지며, 제품에 표기된 용량은 1정(또는 1캡슐, 1포)에 포함된 비타민C의 함유량을 말한다. 현재 성인의 비타민C 결핍증을 예방하는 권장 섭취량은 약 100mg 정도이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100mg에서 2000mg까지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철분 흡수 촉진은 200mg 이상, 감기는 1000mg, 녹내장은 2000mg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사용되고 남은 것이 소변에 녹아 배출되므로, 하루 2000mg 이하라면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5. 츄잉정, 분말, 알약 등 어떤 타입의 비타민C를 선택해야 할까요?
시중에는 다양한 타입의 비타민C를 판매하고 있다. 보통 입안에 염증이 생기면 씹어 먹는 츄잉정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 비타민C는 구내염 개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오히려 비타민C의 신맛이 구내염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츄잉정 자체만으로는 비타민 함유량이 적고 치아의 에나멜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급적 물과 함께 삼키는 알약 형태의 비타민C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C는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6. 비타민C의 효능은 무엇이고 부족할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몸속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각종 염증 증상을 개선시킨다. 또 상처 치유 및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주며,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감기도 예방한다.
최근에는 비타민C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와 항암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비타민C 결핍이 3개월 이상 진행되면 잇몸, 치아 등에 구강 질환이 생기고 모세혈관이 파열되는 괴혈병이 일어날 수 있어 치명적이다. 특히 흡연자, 임산부, 수유부,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들은 비타민C 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