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돈’ 공시를 내보낸 박씨는 남한제지의 지분 6.12%를 소유한 주주. 박씨가 기부를 실천하는 동안 언론에서는 ‘증시 M&A 경보’라는 제목으로 그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른바 ‘큰손’들이 M&A를 통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뒤 주가가 오르면 털고 나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 경제신문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사고팔기를 반복해 의심을 사는 인물로 박씨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시각에 대해 박씨는 “내가 이름을 알리기 위해 선행을 베푸는 것이라고 보는가. 공시에 밝혔듯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것뿐이다. (내가 사고팔고를 되풀이했다고 하는데) 작년에는 6개월간 순매수만 10번 했다. 단타매매는 하지 않았다. 긴 시간을 두고 꾸준히 산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박씨는 꾸준히 매수를 해오다 지난 6월 매도와 매수를 통해 큰 시세차익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대해서 박씨는 “주주로서 회사를 개선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하려 했을 뿐이다. 개미투자자들을 이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우]
‘벤자민’ 임현서,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과 새로운 도전…AI 기반 로펌 ‘초월’ 설립
온라인 기사 ( 2024.10.03 1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