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 문화재 지킴이 활동 “우리 동네 문화재, 우리가 돌봅니다”
“서쪽에 있는 세 개의 능이라는 뜻인 서삼릉은 희릉, 효릉, 예릉이 있는 곳이에요. 예릉은 ‘강화도령’으로도 알려진 조선 제25대 임금 철종과 철인왕후의 능인데, 당시 고종은 왕권을 강화하고자 예릉을 웅장하게 조성했어요”
‘사각사각…’ 지난 5월15일, 고양에 위치한 서삼릉 역사유적지에서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에 나선 KT&G 고양지점 직원들이 잡초와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윤용식 지점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근처에 종마공원이 있어 지역에서 인기 있는 나들이 장소이지만, 자주 방문하던 직원들조차도 서삼릉의 유래에 대해서는 잘 모르던 터였다.
“여기 총 면적이 6만 5000평이 넘습니다. 전부는 못하더라도 저 보이는 지점까지는 말끔히 정리합시다.” 낫질을 하느라 땀에 흠뻑 젖은 윤 지점장의 말에 직원들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이날 이들이 참여한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은 KT&G에서 지난해 8월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1지점 1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일환. 전국에 퍼져있는 영업망을 활용해 지역 구석구석의 문화재를 알고, 지키고, 알리자는 취지이다.
얼마 전 이 회사 직원들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은 누적 1만 시간을 돌파했다. 사내망의 ‘기부봉사’ 게시판을 통해 지점별로 활동 후기를 올리며 서로를 독려한 덕분에 예상보다 2개월가량 앞당겨 1만 시간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문화재 지킴이’라는 말에서 얼핏 유적지 등 유형문화재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KT&G는 인간문화재의 공연을 알리는 등 무형문화재 보존 노력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KT&G 남서울본부가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강정숙 명창(무형문화재 제23호) 공연의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 SNS를 통해서도 홍보에 발 벗고 나서서 국악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공연장이 만석을 기록했다.
지효석 KT&G 사회공헌부장은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문화재가 전국에 산재해 있다”며 “지역의 문화재를 스스로 알아가고 지키는 노력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 KT&G 상상발룬티어, 세계유산 조선왕릉 알린다!
지난 6월 27일 광화문광장. KT&G는 대학생 봉사단 ‘KT&G 상상발룬티어’ 120명과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조선왕릉 알리기 봉사활동을 이틀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봉사에 앞서 문화재청의 주관으로 이틀에 걸쳐 조선왕릉 등 우리 문화재에 대해 사전 교육을 받고,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5주년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에서 관람객 안내 및 조선왕릉 해설사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KT&G 상상발룬티어’의 한 대학생 봉사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KT&G 상상발룬티어’는 대학생들이 직접 봉사 주제를 발굴하고 기획해 실행하는 자원봉사단으로, 지난 2010년부터 전통시장 살리기, 벽화그리기, 일일산타, 도서품앗이 등 다양한 봉사를 기획해 활동해왔다.
행사에 참가한 KT&G 상상발룬티어 한 학생은 “활동에 앞서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왕릉 뿐 아니라 우리 역사와 문화재를 친근하게 느끼게 됐다”며 “우연히 방문한 관람객들도 우리 왕릉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안내하였다”고 밝혔다.
# 직원―회사 함께 모은 ‘상상펀드’로 태극기 1000장 지원
1년 365일, 태극기들이 물결치는 섬마을이 있다. 항일운동의 성지로 유명한 이곳은 전라남도 ‘소안도’. 연중 집집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태극기 마을’은 2012년 8월 15일 처음 탄생했다. 소안도가 항일 성지임을 보여주기 위해 주민들이 섬을 ‘태극기 마을’로 가꾸자는 마음을 모은 것이 실현된 것이다. 그런데 어렵게 각 세대마다 태극기를 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지만, 세찬 풍랑에 태극기가 3-4개월이면 찢어져버려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KT&G 전남본부의 한 직원이 아이디어를 냈다. 이 회사에는 직원들과 회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만든 ‘상상펀드’라는 사회공헌기금이 있는데, 이를 통해 소안도에 태극기를 지원하자는 것이었다. ‘나라 사랑’ 정신을 응원하자는 직원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KT&G는 지난해와 올해 총 1000장의 태극기를 기증했다.
상상펀드는 KT&G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일부를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내놓고, 여기에 직원들의 봉사활동 1시간을 1만 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회사에서 기부해 조성된 기금으로, 올해 연간 운영규모는 약 35억 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KT&G의 사회공헌 금액은 매출액의 2% 이상으로, 이는 전경련 사회공헌백서에 따른 대기업 평균(0.2%)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KT&G 민영진 사장은 “사회공헌 투자 비율을 향후 3%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향한 그간의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사회공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