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경기 이천시장.
[일요신문] ‘따뜻한 성장’, ‘함께하는 시정’, ‘완성과 재도약’
3선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4년간 경기 이천시를 이끌어가게 된 조병돈 시장이 1일 취임사를 통해 제시한 민선 6기 시정 키워드이다.
조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를 “이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가장 치열한 선거였다”고 자평하며 “시민 여러분의 신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시민들의 믿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선 6기 5대 공약사업과 그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첫 번째 공약은 대형 현안사업들을 확실히 마무리해 35만 계획도시를 위한 인프라를 완성하고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이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마장지구, 중리지구 등 그동안 개발이 미뤄졌던 개발사업을 내년안에 착수하고, 증포·안흥·아미·모전지구에 대한 주거·근린단지를 확충하는 등 대형 개발사업들을 조기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천병원을 3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건립하고, 상수도와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 인프라 개선, 복하·청미천 친수공원 완성 등을 통한 35만 계획도시 인프라 완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공약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건설이다.
조 시장은 SK하이닉스 증설 지원과 소규모 산업단지 20개 조성 등을 통해 임기 내 1만 명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담팀을 구성해 중심상권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경영혁신사업을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살맛나는 시장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밝혔다.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위해 농촌마을 종합정비사업과 축산시설 현대화사업, 인삼유통센터 건립과 로컬푸드 직매장, 브랜드 농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화합하고 함께하는 시민행복도시 구현이다.
주요 시정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협력 복지시스템 강화를 통해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사각지대를 해소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이천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실현해 활력이 넘치는 시민행복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다.
네 번째 공약은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이다.
조 시장은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조기 완공 및 개통, 영동고속도로 동이천IC 유치, 이천-충주 철도 연결 추진 가속화 등를 통해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종합콜센터 운영과 ‘100원 희망택시’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규모 주차장 확충을 통한 주차난 해소, 이천-여주 남한강 자전거 연계도로망 구축, 이천시 외곽순환도로 완성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대동맥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공약은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최고의 관광도시 건설이다.
특급호텔과 문화시설, 관광레저단지, 온천관광지 등 대규모 민자사업의 유치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설봉공원의 테마공원화, 각 권역별 대표관광자원 발굴 육성, 지역 관광인프라의 체계적 개발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병돈 시장은 취임사 말미에 “눈에 띄는 성과에만 집착하지 않겠다”면서 “성장에 그늘이 있다면, 그늘을 거두고 함께 보듬으며 가겠다”고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조 시장은 공직자들과 시민들에게 “‘시민대통합’의 정신이야말로 이천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지방자치, 세계가 주목하는 ‘이천의 성공신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정원평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