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2일 오전 출근한 1조 조합원들이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파업하면서 현대자동차 노조가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임금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파업 시작과 함께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노조 추산 8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회사는 통상임금을 포함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고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어 2조의 부분 파업과 잔업 거부도 이어갔으며 오는 23․24일 주말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70%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지난 2009~2011년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끌었던 인물로, 지난해 11월 이 위원장이 다시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되자 임금협상에 기대감을 가졌으나 노사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파업을 맞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노조 파업으로 생산과 매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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