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3루 쪽 롯데 더그아웃에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날 강민호는 “경기에 많이 집중한 나머지 감정조절을 못 했다”면서 “팬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면서 “감정 조절을 못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강민호의 사과에 이어 김시진 롯데 감독도 현장 최고 책임자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과정에서 팬들에게 보여줘선 안 될 모습이 나왔다”면서 “선수들을 책임지는 현장의 감독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강민호는 30일 잠실 LG전이 롯데의 2-3 패배로 끝나자 더그아웃에 나와 1루 LG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져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민호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