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전국의 이름난 싸움소들이 전북 정읍시 내장산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정읍지회는 30일부터 사흘간 제18회 정읍전국민속소싸움대회를 내장산문화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회는 호남권서 열리는 유일한 소싸움경기다.
정읍민속소싸움대회는 1996년 시작돼 2년 후 전국대회로 승격됐으며 2003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싸움소들은 대백두(851kg이상), 소백두(771∼850kg), 대한강(726kg∼770kg), 소한강(671kg∼725kg), 대태백(636kg∼670Kg), 소태백(600kg∼635kg) 등 6개 체급별로 나눠 승부를 펼친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에 등록된 싸움소만 참가할 수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정읍, 완주, 청도, 진주, 사천 등에서 한우 100여마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싸움은 머리를 돌려 달아나거나 싸울 의지가 없는 소가 패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체급별 우승 소에 내걸린 총상금은 4천250만원이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정읍의 쇠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축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축산물 축제도 함께 열린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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