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5분 발언 “35년간 수의계약…재검토 필요” 주장
전영원 의원은 “동구는 폐기물 수거를 위해 한 회사와 수의계약으로 1979년부터 지금까지 35년째 계약중”이라며 “폐기물 수거 용역 방식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러한 문제가 지적되자 동구는 공개 경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해명하고 지난 8월 공고를 냈지만, 참가자격과 공고시간 명시에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돼 뒤늦게 공고를 철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계약기간 만료가 한 달 여 밖에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재공고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입찰 준비에 6개월 이상이나 소요된다고 말한 작년 12월에서 오늘까지 9개월 동안, 그 사이에 바뀐 실무담당자가 무려 네 사람이나 된다”며 “공개입찰을 흐지부지하려고 담당자를 자주 자리 이동시켰다고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경쟁의 기회를 원천봉쇄한 채 한 업체에 맡겨버린 장기 계약은 결과적으로 예산 부담만 엄청나게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동구는 이에 대해 “오는 11월 중에 나오는 용역 결과에 기초해 청소대행 사업비 추정금액을 산정, 11월말 40일 동안 입찰 공고, 사업설명회 진행 등을 통해 청소대행업체로부터 사업계획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행업체 선정도 동구의원, 교수 등 전문가로 꾸려진 제안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 공정성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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