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청원시서, 중국학생 대상 우리말․ 전북문화 교육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개원한 전북 한옥학당은 청원시의 중국 학생들에게 우리 말과 전북 문화를 가르쳐 장래 전북에 유학 생활이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북 한옥학당은 내년 1월 20일까지 운영되며, 청원시에 있는 청원 직업기술학교에서 정규 강의시간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2시간씩, 1주일에 10시간, 총 160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6월부터 한옥학당 수강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1,200여명이 몰려 이 중 300명을 선정하여 금번 9월 신학기부터 유학반과 취업반으로 편성했다.
유학반은 한국어 능력시험 중심으로 전북 도내 대학입학 및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취업반은 생활용어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중국사무소는 도내에서 유명한 강사를 초청하여 전북 역사와 문화 관광 등 인문학에 대한 강의를 매월 1회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청원 직업기술학교와 공동 운영하기로 협약한 군장대학교(총장 이승우)에서는 학생들에게 자동차 기술, 악세사리 공예, 커피 바리스타, 한국음식 조리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원식에는 중국 청원시 하국삼 교육부시장, 외사교무국 이사빈 국장, 직업 기술학교 조봉비 원장, 군장대학교 이승우 총장 등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개원식 직후에는 지난해 “선한 영향력”이라는 책자를 발간, 독서계 선세이션을 일으킨 박상윤 사장 초청 강의와 함께 동남품 농악팀(팀장 조상훈)의 공연이 이어졌다.
중국사무소 유희두 소장은 “한국의 지자체 중에서 처음 실시하는 전북도 한옥학당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데 힘쓰겠으며 중국내 교류도시로도 확대 운영해 나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