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사망추정...남경필 경기도지사 긴급 귀국 중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 관람객 환풍구 붕괴 추락 사고 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오늘 저녁 5시 53분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한 야외 공연장에서 관람객 25명이 환풍구덮개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 환풍구가 붕괴되면서 10여 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추락한 25명 중 1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이송했지만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정확한 사고브리핑은 다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의 시민들은 야외 공연장 자체에 관람객의 수요를 무시했다는 지적과 함께 행사장 안전요원의 적절한 배치나 운영이 원활했는지에 대한 볼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붕괴된 구조물 내부에 낙하 보호물이 있었는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환풍구 바로 옆에 계단이 있어 관람객들의 출입이 용이한데도 이곳에 대한 사전 통제가 없었던 점과 위험에 노출되었는데도 펜스 등의 안전시설이 없었던 점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당초 19일 귀국예정이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사고소식을 전해 듣고 유럽방문 일정을 뒤로하고 긴급귀국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