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나은병원.
[일요신문]인천 나은병원(병원장 하헌영)은 17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키르기스스탄 단장과 휠체어 육상 선수들이 병원을 찾아 `키르기스스탄 국민영웅` 아크바랄리 우울리 주숩벡(23)씨를 위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크바랄리 우울리 주숩벡 씨는 지난 1일 나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는 4년 전 키르기스스탄 비상대책기획부 공무원으로 근무 중 민족간 유혈사태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 척추총상을 입었으며 자국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자 키르기스스탄 초토노브 두이쉔쿨 대사가 평소 알고 지내던 하헌영 병원장에게 도움을 청해 한국행이 결정됐다.
이날 아크바랄리 우울리 주숩벡 씨를 응원하기 위해 이사코브 바큿 선수단장과 육상선수 미르자미토브 베김알리, 바자르쿨로브 아리스탄백, 카라벡 우우 탈가트, 아지즈 구쉬도바에프 주한 키르기스 대사관 영사가 방문했다.
이사코브 바큿 선수단장은 “주숩백이 치료에 만족하고 있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은병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헌영 병원장은 “키르기스스탄의 국민영웅이 한국에서 치료받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치료하고 있다”며 “우수한 성적 거두어 주숩벡 환자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