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삼우중공업, 2010년부터 매년 일자리 300개․매출 500억 증가-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조선 블록과 해양플랜트 기자재를 생산하는 광양 율촌산단내 삼우중공업(대표 정방언)은 2천230여 명의 근로자가 무재해 작업장 실현, 고객 감동 품질 생산을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우중공업은 근로자들의 우수한 현장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하루에 두 번씩 최고경영자가 현장 안전상태를 점검하며 철저한 품질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발 재정위기 등 조선해운경기 장기 침체기를 겪으면서 대형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2010년부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기술 혁신과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해양플랜트분야에도 일자리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틈새시장인 소형 플랫폼, 온 슈어 모듈, 파워 플랜트, LNG 추진선 연료 탱크, 압력 용기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연구개발을 통해 롤스로이스, 바르질라 등 세계 최고의 글로벌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독점 생산하는 전방위 추진기(Azimuth Thruster)를 내년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석유 시추선(Drillship)에 탑재되는 시추 냉각재(Bulk Mud System)의 국산화 개발에도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과 함께 개발 중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삼우중공업은 지난 2010년 638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13년 1천91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천5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자 수도 2010년 960명이었던 것이 2013년 1천667명, 올해 2천230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순천폴리텍대, 순천대, 목포대 등과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 우수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구개발과 정보교류를 통해 지역 출신 청년들에게 해마다 300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고, 선주들로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우수 업체로 포상을 받았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지난 20일 삼우중공업을 방문, 조선경기가 불황임에도 노사 간 상생합의로 임금동결, 신제품 연구개발과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노력을 통해 획기적인 매출 증대와 일자리를 창출한 임직원과 근로자를 격려하고, “이런 성공 모델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방언 대표이사는 “신제품 발굴, 지역 협력사와 동반성장 모델창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