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 지역사회의 뜨거운 논란거리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문제에 대해 광주시의회가 여론조사를 의뢰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시의회는 5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하여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객관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지난 10여 년간 행정적·사회적 긴 논의와 시민공감대 형성을 통해 2호선 기본설계 용역이 추진 중에 있다.
국토부가 올해 기본설계용역 국비 52억 원을 불용 처리 및 내년 국비 136억 원도 삭감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달까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 결정 입장정리를 촉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광주시의회에서도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뜻을 묻는 전화 면접 여론조사 방식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향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집행부에 전달하고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TV토론과 공청회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는 윤장현 시장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는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도시철도 2호선 추진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서는 등 광주지하철 2호선 문제가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