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롯데자이언츠 신임 대표이사에 그룹 정책본부 홍보팀장인 이창원 전무를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최하진 전 대표가 최근 발생한 롯데 구단의 호텔 CCTV 사찰 논란 등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난 6일 사퇴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창원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001년 롯데그룹에 합류해 지금까지 정책본부 홍보팀을 이끌어 왔다. 그룹과 계열사의 홍보 업무를 총괄하며 상황 판단력과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소통을 중시해 언론과 재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외유내강 타입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롯데자이언츠 신임 단장에는 롯데푸드 경영기획부문장인 이윤원 이사가 선임됐다. 이윤원 신임 단장은 지난 2010년 롯데푸드로 이동하기 전까지 10여년 이상 그룹 정책본부에서 롯데자이언츠를 담당해 그룹 내에서 야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롯데 구단의 호텔 CCTV 사찰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진정 사건이 접수되지는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