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황교안 전 대표 등 일부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를 두고 부정선거 주장을 하는 것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기간 중 당 언저리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황교안 전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준석 대표는 10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이 대선경선을 치르는 와중에, 그리고 화천대유 특검을 위해 싸우는 와중에 뒤에서 총질하는 것부터 이 사람들이 애초에 선한 의도라고 볼 수 없다”며 “진짜 제가 당대표로 있는 한 눈에 흙이 들어가도 부정선거론자들은 대선기간 중 당 언저리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전 대표는 경선 득표율이 조작됐다며 지난 14일 법원에 경선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어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한기호 선거관리위원, 김재원 공명선거추진단장 등 당 관계자 3명도 고소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도 “(부정선거론은) 악성종양 같은 문제”라며 “당의 단합을 해치는 수준까지 이른다고 판단할 땐 엄격하게 징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금만 해도 대통령 선거 경선이란 당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축제로 승화돼야 할 행사가 진행 중인데 거기에 공정성 시비를 거는, 찬물을 끼얹는 이런 행위는 징계할 만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