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온다고 알려졌다. 그 이전에 투약하면 명확한 감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경찰은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정밀 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 및 빈도 등까지 파악할 방침이다.
이선균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혐의 인정 여부 등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는 마약 투약 관련 진술을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추후에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인천경찰청은 이선균 외에도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 총 10명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의심하고 있다. 가수 권 씨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했으며, 곧 보강 수사를 거친 뒤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