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하락 시작?’ 전국 아파트값 23주 만에 하락 전환

서울도 28주 만에 ‘상승→보합’ 전환

[일요신문] 전국의 아파트값이 2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도 28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용산구 UN빌리지 인근에서 바라본 압구정현대아파트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하며 전주 보합(0.00%)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23주 만에 멈췄다.

수도권도 0.01% 상승에서 0.01% 하락으로 전환했다. 서울은 0.03% 상승에서 0.00% 보합으로 돌아섰다.

인천은 0.07% 내리며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을 확대했다. 경기는 0.00%로 지난주(0.02%) 상승에서 보합세로 꺾였다. 지방은 0.02% 내려 지난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가라앉으면서 거래가 줄었다”면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 희망가가 하락 조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서울도 0.16% 오름세를 기록했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