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강인 겨냥? “싸가지 없는, 겉멋에 취한 사람 정리해야”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게 퇴출시켜야”

[일요신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위르겐 클리스만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해임을 촉구한데 이어 이번엔 “대표선수도 이참에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표팀에서 싸가지 없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홍준표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되듯이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둘 다 국민들 정서를 바탕을 둔 세계이기 때문”이라며 “공 잘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웍을 해치게 돼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웍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민적 행사인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은 퇴출시켜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축구대표팀 공격수인 이강인 선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마찰을 일으킨 것이 드러나 빈축을 샀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