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영산대
이정미 씨는 17일 부산일보에 “쟁쟁한 합격자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며 “기회가 되면, 검사가 되어 꿈과 목표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어린 친구들을 바로잡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부산의 한 전문계고를 졸업한 뒤, 영도의 대형 고깃집에 취업, 홀서빙을 했지만 적은 급여와 직업의 불안정 등으로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남은 인생이 캄캄한 암흑천지가 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 씨는 앞서의 매체에 “그때는 회사의 경리직만 보더라도 얼마나 안정적으로 느껴졌었는지 모른다. 그런 경리 사무직도 대졸자를 찾던 때라 대학입학을 결심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수능 공부 중 사회탐구영역의 ‘법과 사회’ 과목을 접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한 그녀는 22살의 나이로 영산대 법률학과에 입학, 30개월간 사법시험을 준비한 끝에 이번에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끝으로 이 씨는 “중·고교 시절 명확하게 꿈과 목표가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공부했던 부분이 가장 후회된다”며 “(후배들이)하루빨리 본인의 적성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꿈을 위해 도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