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솎아내기·죽순 보호 활동 등…기념품도 개발
주요 사업내용은 대나무 솎아내기, 죽순 보호 활동, 비료주기, 왕겨덮기 등이다.
대나무 솎아내기는 기존에 식재돼 있는 대나무 중 불량목, 고사목, 노령목 등을 솎아 내어 대나무 생육에 적정하게 본수를 조절하는 작업이다. 솎아내기 작업을 하면 통풍이 원활해지고, 병해충 발생이 급격히 경감하며 대나무 생육이 왕성해 진다.
죽순 보호 활동은 죽순이 본격적으로 발순하는 4월 하순~6월 중순에 십리대숲 지킴이단 등 자원봉사회와 합동으로 태화강 죽순 불법채취 예방 및 단속을 하고 있으며, 이는 왕성한 대나무를 육성하는 근간인 죽순의 훼손을 사전에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다.
죽순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대숲 생육에 지장을 주는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 퇴치와 대숲 화재예방을 위한 흡연 행위 계도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비료주기는 토양에 대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실시하는데 토양의 비옥정도에 따라 죽순의 질이 좌우될 뿐만 아니라 좋은 대나무를 얻기 위해서 토양조건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시에서는 왕겨, 톱밥 등을 섞은 천연유기질 비료로 대나무숲 토질의 영양을 보충할 계획이다.
왕겨덮기는 대나무 세근의 건조방지와 보온효과는 물론 미량원소 등의 양분 흡수를 원활하게 해 편근의 발달을 건전하게 하는 등 대나무숲 토양을 개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시는 태화강 십리대숲의 간벌 대나무를 활용해 지역 특산물인 옹기에 대나무 숯을 꽂아 관광 기념품으로 2013년부터 생산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옹기 대나무숯(600개), 숯주머니(2,000개) 등 2종류의 ‘태화강 십리대숲 대나무숯 제품’을 만들어 태화강대공원, 전망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나무 숲은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심신 안정 등의 효과가 있는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며, “우리 시민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연중 십리대숲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으니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