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 캡슐·스무디 주세요’

킴 카다시안도 먹은 태반식…산모들에 인기

[일요신문] 태반 크림, 태반 주사 등 태반을 이용한 미용 시술이 익히 알려져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는 ‘태반 스무디’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태반 스무디’란 잘게 다진 태반을 딸기 혹은 바나나와 섞어 갈아 마시는 음료다. 가격은 한 병에 25파운드(약 4만 원).

‘태반 스무디’를 판매하고 있는 케스린 비엘(41)은 “아주 안전한 건강식품”이라면서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출생 직후 즉시 자신의 태반을 날로 먹는다. 동물 세계에서는 이런 일이 지극히 일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태반에는 철분이 풍부하고 줄기 세포와 호르몬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태반 스무디’보다 더 인기가 있는 제품은 ‘태반 캡슐’이다. 그녀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태반 캡슐’은 태반 가루를 알약에 넣은 것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들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한 팩에 150파운드(약 24만 원)다. 그렇다고 해서 ‘태반 스무디’가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태반 스무디’를 마시고 있는 한 여성은 “과일 맛이 더 강하게 난다. 역겹지 않다”고 말했다.

‘태반 캡슐’과 ‘태반 스무디’는 오직 산모들에게만 판매하고 있으며, 모유 생산을 돕고 산후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비엘은 주장하고 있다.

실제 킴 카다시안, 귀네스 팰트로 등 몇몇 할리우드 스타들의 경우에도 미용 목적으로 태반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