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 아무개 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옷과 가방, 승용차, 아파트 등을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해주겠다면서 12명으로부터 4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걸그룹 스타일리스트 밑에서 보조로 일한 경력이 있었으며 연예인에게 협찬용으로 제공된 제품이나 판촉용 제품을 정가보다 싼 가격에 구해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는 본인도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주장이 엇갈리고 피해가 명확히 특정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수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