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양시 보건소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지난 2일(화) 3개구 보건소장 및 병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개최, 24시간 종합비상대책을 수립했다.
고양시는 6월 3일 관내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진환자는 없으며, 질병관리본부에 확인 결과, 확진환자들은 보건복지부가 전국에 지정한 음압격리병상에 철저히 격리된 공간에서 외부접촉없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고양시 사망사고는 사실무근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비상대비체계를 자체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자체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24시간 비상 방역의료체계’를 구축했다. 보건소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많은 인파와 함께 하는 행사는 당분간 중단하고, 시민사회 단체 및 일반 시민들이 주관하는 행사는 자제를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메르스 환자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였거나, 중동지역 방문자, 고열 등으로 메르스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관내 보건소(덕양구보건소 : 8075-4073, 일산동구보건소 : 8075-4135, 일산서구보건소 : 8075-4212)에 방문 또는 문의하여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고양시 3개 보건소에서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손소독제, 마스크, 체온계를 구입하여 시청, 구청, 동사무소, 유관기관, 각급 의료기관, 학교, 보육시설 등 다수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배부한다.
이어 고양시는 관내 전광판, 고양TV, 케이블방송, 시 홈페이지 및 SNS, 미디어보드 등을 통해 메르스 예방법과 감염 증상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각급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을 위해 포스터 및 안내문을 부착한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있는 가정예방 수칙도 전단지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민들께 근거없는 괴담이나 루머가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고,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에 대비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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