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티브부터 요리 레시피까지
[일요신문]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이 문화계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맹기용 셰프는 지난 6월 22일 방송에서 오징어를 이용한 ‘오시지’를 요리해 출연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네티즌들은 그의 레시피가 유명 요리 블로거인 ‘꼬마츄츄’의 오징어 소시지와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표절 논란에 불을 댕겼다.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또한 KBS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 대해서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월 22일 첫 방송 이후 한 드라마 작가 지망생은 “2년간 준비해 타 방송사 공모전에 제출한 내 작품과 소재가 똑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너를 기억해>의 권기영 작가는 “다른 제작사나 방송사로부터 작품에 관한 어떤 소스도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14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2위에 빛나는 기록을 세운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표절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설한 ‘기획창작 아카데미’에 졸업작품으로 제출된 영화 기획서 <차붐-차범근과 파독 광부 이야기>가 <국제시장>과 주요 소재 및 모티프 면에서 유사하기 때문이다. <일요신문>은 1203호 ‘수강생 졸업 작품 베꼈다고? 천만 영화 <국제시장> 표절 논란’ 제하 기사를 통해 표절 의혹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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