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17일 “A 씨의 집 주변에서 살충제를 담아 옮긴 뚜껑 없는 음료수병이 발견됐다. 마을회관에 있던 살충제 사이다 뚜껑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음료수 병에는 살충제가 담겼던 흔적도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긴급 체포, 현재 A 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부터 A 씨를 의심해 왔다. 사건 당일인 14일 행적에 대한 진술이 계속 오락가락했기 때문이다.
A 씨는 경찰에서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지 않았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은 냉장고에 있던 사이다를 마시고 쓰러졌다. 6명 중 1명이 사망했고, 3명은 현재 중태 상태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