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도는 남경필 도지사가 지난 8월말 퇴직한 퇴직교원과 교육전문위원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을 전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교육감이 주관해 온 퇴직교원 훈.포장을 도지사가 전수한 것은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남 도지사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다산관에서 열린 ‘2015 8월말 퇴직교원 및 교육전문위원 훈.포장 전수식’에 참석해 이재정 도교육감과 함께 수상자 271명에게 훈.포장 증서를 전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경기도지사가 되고 여러 의미 있는 일이 있었지만 오늘이야 말로 아주 뜻 깊은 일이 아닌가 싶다”며 “힘을 합해서 당리당략과 이념, 지역을 다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라는 뜻의 영어 리타이어(retire)는 타이어를 갈아 끼운다는 뜻으로 은퇴는 끝이 아니다. 경험이 많은 선생님이 은퇴하고 더 이상 활동을 안 하시는 것은 10만권, 100만권의 장서가 보유된 도서관이 문을 닫는 것과 똑같다”며 “이제 타이어를 갈아 끼시고 경륜과 지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써 달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을 대표해서 지사로서는 처음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는 힘을 합쳐 경기도교육을 발전되게 이끌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 지사의 훈.포장 전수는 지난달 15일 광복절 행사에서 이 교육감이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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